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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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전준우 역전포' 이스턴, 웨스턴에 2연승

기사입력 2013.07.19 21:30 / 기사수정 2013.07.19 22: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강산 기자] 승부는 한 방으로 갈렸다. 이스턴리그(이하 이스턴)가 '별들의 잔치'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금 3천만원을 챙겼다.

롯데, SK, 삼성, 두산으로 구성된 이스턴은 19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LG, KIA, NC, 한화, 넥센으로 구성된 웨스턴리그(이하 웨스턴)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역대 전적 24승 13패의 우위를 유지한 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승리팀 상금 3천만원은 덤이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시원한 홈런 한 방이었다.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진 건 7회. 2-3으로 뒤진 이스턴은 7회초 2사 후 양의지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웨스턴 송창식의 2구 138km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2로 전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투런포.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선취점은 웨스턴. 시원한 한 방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초 1사 후 정성훈이 양 팀 통틀어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가 이스턴 선발 송승준의 2구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스턴도 곧바로 추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신본기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계속된 무득점 행진을 7회초 전준우의 투런포 한 방으로 깬 이스턴이다. 8회초에는 박진만의 안타와 상대 수비의 느슨한 플레이를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4-2, 격차를 벌렸다.

웨스턴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1이닝을 공 7개만 던지며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이턴 선발 송승준은 2이닝 동안 김용의에 결승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크리스 세든-김성배-홍상삼-오현택-박희수-안지만-오승환은 나머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스턴은 7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2아웃 이후 2루타와 홈런을 연이어 얻어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역전 투런포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턴에서는 김용의가 선제 투런포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빛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역전 홈런을 터트린 전준우가 기뻐하고 있다, 전준우가 적시타를 터트린 뒤 김시진 롯데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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