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29년간 현역생활을 마친 일본 프로야구의 ‘산신령’ 쿠도 기미야스가 대학원에 진학한다.
쿠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츠쿠바대학원 스포츠의학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며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쿠도는 세이부 라이온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통산 224승을 거뒀다. 1982년 데뷔해 2010년까지 근 30년에 걸쳐 당대 최고 타자들과 대결한 투수다.
쿠도의 대학원 진학에 팬들은 놀라고 있다. 일본 문화 특성상 대학진학이 많이 이뤄지지 않으며, 대학원 진학은 더더욱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야구선수 출신으로 학문에 정진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다.
쿠도는 대학원 진학 이유에 대해 “팔꿈치와 어깨 통증에 항상 관심이 많았다. 오랜 현역을 이어 갈 수 있는 비결을 찾고 싶다”며 학도의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대학원 공부 목표에 대해 “야구소년들부터 팔꿈치, 어께관리를 해줘야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교육방법과 예방법을 연구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도가 진학하는 츠쿠바 대학원은 물리학 노벨수상자 3명을 배출한 명문이며, 전 대학원에 걸쳐 일본 상위권 대학원이다. 마지막으로 쿠도는 “내가 걸어온 29년의 현역이 밑거름이되 제대로 된 예방과 관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오랜 현역 생활을 후배들도 누릴 수 있게끔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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