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조용운 기자] '무패행진' 체코와 설욕을 노리는 스페인이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해운대의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MINI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해운대 준결승에서 체코와 스페인이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예선 A조에서 4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던 체코는 B조 2위로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21-13 21-16)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결승에 안착했다.
안정된 수비와 우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높이로 승승장구한 체코는 미국을 상대로도 단 한 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고 1,2세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방적인 스코어 차이로 조별예선부터 전승을 이어간 체코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어 열린 4강 두 번째 경기에서는 A조 2위로 올라온 스페인이 B조 1위 네덜란드를 잡아냈다. 조별예선서 노르웨이, 캐나다와 동률을 이뤄 점수 득실차까지 따졌던 스페인은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1세트에서 네덜란드와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22-20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기세를 이어 2세트는 22-16으로 비교적 가볍게 잡아냈다.
이로써 대망의 결승전은 체코와 스페인의 대결로 확정됐다. 두 팀은 조별예선에서 만나 체코가 2-0으로 이긴 바 있어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설욕의 무대가 마련됐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8천달러(약 896만 원)를 받게 된다. 해운대를 직접 찾을 수 없는 많은 팬을 위해 익일 오후 3시부터 주관방송사 tvN채널을 통해 결승전이 단독 생중계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체코·스페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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