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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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마리아노 리베라, 마지막 올스타전서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13.07.17 13:16 / 기사수정 2013.07.17 13: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베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 8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리베라 개인에게는 13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 출전이 갖는 의미는 좀 더 특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베라의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거두기에 충분했다. 리베라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AL) 타자들은 4회와 5회, 8회에 각각 한 점씩을 뽑으며 3-0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후 등판한 리베라는 진 세구라를 2루 땅볼, 앨런 크레이그를 좌익수 직선타, 카를로스 고메스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8회말 리베라가 마운드에 오르자 그를 향해 2분 여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리베라도 마운드 위에서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이에 화답했다.

경기는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3-0으로 승리했고, '짧고 굵은' 활약을 펼친 리베라는 경기 후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리베라는 팬들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통산 1089경기에 나서 77승 60패 638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고 있는 리베라는 올해도 38경기에 출전, 1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변하지 않는 실력과 꾸준함으로 메이저리그의 역사로 거듭난 리베라의 활약은 올해 올스타전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더해내기에 충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마리아노 리베라(오른쪽)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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