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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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아! 후프 실수'…U대회 개인종합 중간순위 7위

기사입력 2013.07.15 02:06 / 기사수정 2013.07.15 02: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인종합 첫 날 중간 순위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펼쳐진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날 후프(16.700)와 볼(17.800) 종목에 출전해 두 점수를 합산한 34.500점으로 출전 선수 34명 중간순위 7위에 올랐다. 먼저 경기를 펼친 볼 종목에서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쳐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믿었던 후프에서 큰 실수가 나오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및 후프와 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3관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펼친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됐다.

'미리보는 세계선수권대회'로 평가받은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리듬체조 강국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했다. 2그룹에 속한 손연재는 첫 종목인 볼에서 17.800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다음 종목인 후프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16.700점에 그쳤다. 볼 종목에서는 출전 선수들 중 3위에 올라 결선행을 확정지었지만 후프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에서 약간 흔들리는 잔실수가 나왔지만 나머지 요소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17점 대 후반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친 손연재는 볼 종목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후프에서는 수구를 높이 던진 뒤 다리로 받는 동작에서 큰 실수가 나와 이 기술의 난도(D) 점수를 받지 못했다. 남은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했지만 실수 하나로 명암이 엇갈리는 종목의 특징 때문에 손연재는 개인종합 중간 순위 7위에 그치고 말았다.

손연재의 이번 대회 첫 목표는 네 종목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후프 종목은 결선 진출이 좌절돼 15일 열리는 곤봉과 리본 종목의 분발이 예상된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후프 18.000점, 볼 18.450점)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후프 18.200점, 볼 18.233점)는 개인종합 중간합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와 함께 메달 경쟁을 펼친 덩 센위에(중국)는 손연재에 이어 중간 순위 8위에 올랐고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22, 세종대)는 후프 14.050점(27위), 볼 15.083점(15위) 개인종합 중간합계 29.133점으로 종합 20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5일 남은 종목인 곤봉과 리본에서 종목별 결선 진출은 물론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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