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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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포옹 후 해단…이광종호 끝까지 '팀'이었다

기사입력 2013.07.09 15: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용운 기자] 이광종호를 설명하는 단어는 하나다. 바로 '팀'. 특출난 스타가 없어도 하나로 뭉친 조직력과 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록 지난 8일 이라크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터키 U-20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아름다운 패배로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광종호는 스타가 없어서 오히려 더 주목을 받았다. 팀을 이끄는 한 명의 힘이 아닌 11명이 똘똘 뭉쳐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콜롬비아와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모습에 팬들이 환호했다.

귀국장에서도 이광종호를 대표한 것은 팀워크였다. 이 감독은 "우리는 21명의 선수가 터키로 갔다. 잘하는 선수와 후보는 있었지만 그 차이는 종이 한 장일 뿐이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주문한 대로 해줘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던 주장 이창근도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어서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스타가 없지만 우리여서 8강까지 올 수 있었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만족스러원 대회였음을 강조했다.

귀국 기자회견을 끝내고 해단하는 과정에서도 이광종호의 팀 정신은 빛났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하며 마지막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들도 삼삼오오 모여 청소년대표팀으로 모이는 마지막 소집을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광종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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