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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G 연속 멀티히트 폭발…타율 .328

기사입력 2013.07.07 16: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4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2푼 6리에서 3할 2푼 8리(274타수 9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니혼햄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의 4구 123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서 기분 좋은 안타가 나왔다. 팀이 0-4로 뒤진 4회말 1사 1루서 나카무라의 7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는 후속타자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지만 아롬 발디리스가 헛스윙 삼진,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가 2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바뀐 투수 이시이 유야의 한가운데 몰린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2루 주자가 홈을 밟지 못해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5일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한 데 만족해야 했다.

7회가 아쉬웠다. 7회초 무사 1루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미야니시 나오키의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오릭스는 니혼햄에 1-6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 34승 2무 38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선발 니시 유키가 4이닝 만에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하고 물러났고, 타선의 집중력도 부족했다.

한편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 루키' 오오타니 쇼헤이(니혼햄)는 이날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3타점 2루타를 터트리는 등 -타수 -안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째를 따내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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