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부진 탈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전부 다 동원하고 싶다."
5일 목동 LG전을 앞둔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달라진 라인업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넥센은 장기영(좌익수)-이성열(지명타자)-문우람(우익수)-박병호(1루수)-이택근(중견수)-강정호(유격수)-김민성(3루수)-서동욱(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이한 것은 이성열이 2번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강정호가 6번으로 출전한다는 점이다. 이성열이 2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두산 소속이던 지난 해 4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447일만이고, 강정호의 6번 출전은 2011년 10월 5일 목동 두산전 이후 639일만이다.
염 감독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써서라도 예전의 분위기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5점차로 뒤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고 의연해 했던 선수들이, 요즘은 한 점차로만 지고 있어도 의기소침해 있다는 것이다. 이날의 라인업 구성은 분위기 전환을 통해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뜻도 있었다.
현재 넥센은 이날 맞붙는 LG에는 한 경기 반, 3위 롯데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4위에 올라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전반기가 끝났을 때 +10을 다시 찾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과 맞붙는 LG도 이날 포수 현재윤을 2번 타순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LG는 오지환(유격수)-현재윤(포수)-박용택(중견수)-정의윤(좌익수)-이병규(9번·지명타자)-정성훈(3루수)-이진영(우익수)-손주인(2루수)-문선재(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성열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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