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남편의 희귀병을 공개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좋은 남편은?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 내 아들은 이 사람처럼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 아나운서의 남편 시인 조기영이 아들을 안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아들을 바라보는 조기영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고민정 아나운서는 28일 방송되는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 남편의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먼저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학시절, 남편과 연애 3년 차에 남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마디마디가 경직되고 후에는 모든 관절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그녀는 " 그 시절, 남편을 보러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또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했고 지금은 많은 노력으로 남편의 건강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0월 조기영과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2월 아들 은산 군을 출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고민정, 조기영 ⓒ 고민정 아나운서 블로그,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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