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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들었다 놨다' 푸이그, 팀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나

기사입력 2013.06.26 03:44 / 기사수정 2013.06.26 03: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의 활약이 다저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원한 홈런포로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푸이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8회말에는 결승타까지 만들어내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제 빅리그 20경기를 치러낸 그는 최근 부진한 다저스 타선에서 독보적인 활약(7홈런 14타점 타율 4할 4푼 2리)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푸이그를 상대한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제구가 잘 됐다고 생각한 공을 그렇게 잘 때려내는 타자는 보기 드물다"면서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 빅리그 데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상대 투수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공격에서 맹활약하던 푸이그는 수비에서 한 차례 아쉬움을 범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7회 2사 후 버스터 포지의 타구를 잡으려던 그는 펜스 앞에서 아쉽게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거침없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팀 동료들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모습도 이날 또다시 나왔다. 6회 2사 후 안타로 1루에 출루한 그는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에서도 1루에서 3루까지 전력 질주하기도 했다.

푸이그가 빅리그로 콜업된 것은 지난 3일,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다른 외야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58타수 30안타 11타점 3홈런 타율 5할 1푼 7리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외야 수비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불러올리면서 "팀의 새로운 활력이 돼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금의 푸이그는 이미 기대 이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다저스의 분위기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는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푸이그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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