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중견수 맷 켐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안드레 이디어를 '구세주(savior)'라고 일컬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즈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만약 이디어가 중견수로 뛰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땠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며 이디어의 활약을 언급했다. 또 "이디어가 다른 외야수들 만큼 빠르지는 않아도 점프, 캐칭 타이밍이나 타구를 판단하는 눈이 정말 좋다. 아주 잘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지난해 6월 다저스와 5년간 8천5백만달러(한화 98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제도) 계약을 맺은 이디어는 데뷔 후 줄곧 우익수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중견수 켐프와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줄줄이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크로포드-켐프-이디어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에 구멍이 생겼다. 때문에 매팅리 감독은 경험이 많은 이디어를 중견수로 기용했다.
이디어가 주전 중견수로 경기에 나선 것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뛰던 아마추어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디어 스스로도 "내 예상보다도 내가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켐프가 조만간 팀에 합류하면 이디어는 우익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우익수 공백을 메우고 있던 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켐프를 중견수로 두고, 이디어와 푸이그를 번갈아가며 우익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안드레 이디어 ⓒ Gettyiam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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