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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포르투갈과 무승부…16강 청신호

기사입력 2013.06.25 04:51 / 기사수정 2013.06.25 05: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광종호가 난관을 잘 헤쳐냈다. 강호 포르투갈과의 일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벌어진 '2013 FIFA U20 청소년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현의 동점골에 힘입어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포르투갈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2위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28일)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16강 직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국은 조석재-김현 투톱 콤비를 앞세워 이번 경기에 나섰다. 장신 공격수 김현을 선발 기용해 역습에 날을 더하겠단 심산이었다. 수비에선 부상을 입은 연제민 대신 우주성이 송주훈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포르투갈 역시 예상대로 브루마와 알라제 등 정예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3분만에 알라제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라제가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포르투갈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3분 강상우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패스를 받아 첫 포문을 열었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34분엔 김현이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하던 대표팀은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 45분 이창근 골키퍼의 골킥이 크게 바운드돼 흐르자 이를 류승우가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날아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에 들어서도 한국은 역공을 노렸다. 수비벽을 견고히 하면서 기회가 날 때마다 빠른 공격을 감행했다. 좋은 찬스들을 살리지 못하던 후반 15분 한국은 다시 선제골을 내줬다. '제 2의 호날두'라 불리는 브루마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브루마는 낮게 깔린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뺏긴 한국은 조석재 대신 한성규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26분 교체카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한성규가 내준 공을 김현이 완벽한 슈팅찬스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31분엔 김현이 진짜 동점골을 집어 넣었다. 심상민이 왼쪽을 돌파한 후 골키퍼가 나온 사이 옆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김현이 빈 골문으로 정확히 마무리 2-2를 만들었다. 이후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사진=U20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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