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5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기존 박세리가 세웠던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기록(2001~2002년)과 타이를 이뤘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머물던 박인비는 대회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유소연이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무너졌고, 박인비는 6번홀에서 8번홀, 14번홀에서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3위에는 11언더파를 기록한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올랐고 리디아 고와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또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4000만원)를 획득하면서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도 유지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박인비 ⓒ 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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