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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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52호 홈런볼 주인공 "내가 받게 될 줄 몰랐다"

기사입력 2013.06.21 10:16 / 기사수정 2013.06.21 14:3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통산 352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20일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페이지가 다시 쓰여지던 날이었다.

351호 홈런이 터졌던 지난 15일부터 이승엽의 352호 대기록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취재진의 열기 못지 않게 '이승엽의 352호 홈런볼을 누가 받게 될 것이느냐'라는 것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아 왔다.

20일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 이승엽은 3회초 1사 1,3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352호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의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인천 주안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승엽과 동갑내기 삼성 팬 박지현(37·보험회사 근무)씨였다.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해 삼성이 인천 원정 경기를 올 때 지인들과 자주 관전하러 왔다는 박 씨는 "홈런볼이 날아왔을 때 옆자리에 계신 분도 똑같이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처음에는 누가 잡았는 지 몰랐다. 보니까 내 글러브에 들어있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 씨는 야구부가 있는 서울 중앙고 출신으로, 선수 중에서는 홍성흔(두산), 송신영(넥센)과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송신영과는 동창회 때 맥주도 마시곤 했다"면서 "고향이 대구여서 삼성을 응원하고 있고 어린이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씨는 이승엽의 홈런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으로 홈런볼은 박 씨의 소유다. 구단 측은 지난 2003년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이 구단에 기증됐던 사례를 들어 박 씨가 홈런볼을 기증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사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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