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치로가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일본 현지 언론이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치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3호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이치로는 2회말 첫 타석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터트린 뒤 후속타자 라일 오버베이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구 88마일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헀다. 2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3점으로 벌리는 홈런이었다. 류현진과 다저스로선 이 홈런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몸쪽 공을 완벽하게 잡아당긴 이치로의 승리였다.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다저스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이치로가 3번째 타석에서 류현진에게 3호 홈런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했다"며 "2회말 첫 타석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해 팀의 2득점째를 책임졌고, 7회말 4번째 타석서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공헌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이치로와 맞대결을 벌인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돌아온 건 시즌 3패(6승)였다. 특히 이치로를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치로 스즈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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