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돈 매팅리(LA 다저스) 감독의 양키스전 패배에 현지 언론도 관심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양키스 타자 이치로 스즈키는 6회말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홈런포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MLB.COM은 경기 후 "이치로의 홈런이 매팅리 감독의 양키스 귀환을 망쳤다(Spoil)"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감독으로 양키스를 다시 찾은 매팅리의 첫 경기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친정팀 양키스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 매팅리 감독에게 이날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선수로서는 1985년부터 10년간 9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렇지 못했다. 양키스를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지 못하는 등 불운이 이어졌고, 양키스의 유니폼을 벗은 2007년 이후 6년 만에 방문한 친정에서 승리를 따내고자 했다.
하지만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이치로의 활약 앞에 매팅리 감독도 쓴웃음을 지으며 친정에서의 승리를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기사는 "이치로가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양키스 승리의 가장 큰 불꽃을 지폈다"고 칭찬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이치로 스즈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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