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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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역전 스리런' LG, 천적 NC 꺾고 6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3.06.19 21: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캡틴'의 한 방이 터졌다. 천적 관계보다 연승 분위기와 뒷심이 더 무서웠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NC전 4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원정 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34승 25패, 어느새 5할 승률 +10을 목전에 뒀다. 반면 NC는 LG전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0승 3무 34패. 

LG 선발 신정락은 6⅔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7회까지 무득점 침묵한 탓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7회말 신정락을 구원한 이상열이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각각 역전 결승 스리런포와 쐐기포를 백투백 홈런으로 장식한 이병규(배번 9번), 정성훈이 가장 돋보였다.

20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NC 이재학은 6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 방화로 5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호준은 2안타로 통산 1,400안타 고지를 밟았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 나성범의 뜬공을 묶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7회까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5회초 1사 2, 3루, 7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LG의 야구는 8회초 2사 후에 시작됐다. 박용택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 정의윤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캡틴' 이병규가 NC 김진성의 3구 132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은 포크볼은 이병규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곧이어 정성훈도 김진성의 146km 낮은 직구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1,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봉중근이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시즌 16번째 세이브째를 완성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인 KIA 앤서니 르루, 넥센 손승락(이상 19개)을 3개 차로 추격한 봉중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병규, 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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