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7:26

고시생들 공용 냉장고, 우유 분실에 시조가 저절로

기사입력 2013.06.17 20:50 / 기사수정 2013.06.17 20:50

대중문화부 기자


▲고시생들 공용 냉장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고시생들이 냉장고를 통해 나눈 재미있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고시생들 공용 냉장고'란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시생들이 쓰는 공용 냉장고에 붙은 여러 장의 메모가 담겨 있다.

냉장고에는 '우유 얼마 하지 않되 네가 산 것 아니로다. 먹고 싶음 사 먹던가 정 안되면 말을 하지. 오늘도 내 우유 간 곳 어디인가 하노라'라는 시조를 연상케 하는 메모가 붙여 있다.

이에 다른 고시생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우유 안 먹으면 어떠하리. 거울보고 물어봤자 때는 이미 늦었으리'라고 위로했다.

또 다른 고시생은 '우유 몇 개 잃고 나서 가슴 치는 그대여. 가져간 자 비난하는 그대 인생 공허하군. 그대여, 그대에겐 호연지기가 필요하오'라며 우유를 분실한 이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메모들을 지켜본 한 고시생을 '쇼들을 하고 있네'라고 적어 붙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고시생들 공용 냉장고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대중문화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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