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미국 현지 유력 스포츠전문지에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 가운데 3위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 클리프 코코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밀러가 이끌고 푸이그가 떠오르고 있다'는 NL 신인 선수 관련 기사에서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류현진을 NL 신인 랭킹 3위로 꼽았다.
코코란은 "류현진은 올해 13번의 등판 가운데 8차례나 6이닝 이상을 2점 이내로 막아냈다"며 "최근 6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4로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서 거둔 9이닝 2피안타 완봉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 중이다. 특히 퀄리티스타트 10차례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12차례나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시즌 전 5선발로 점쳐졌지만 이제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의 주축 선발 3총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류현진이다.
랭킹 1위로 꼽힌 밀러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뉴욕 메츠전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81⅓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율 2할 9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7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코란은 "밀러는 팀 동료 아담 웨인라이트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고 소개했다.
코코란은 류현진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직 푸이그가 10경기 밖에 뛰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하지만 그의 신인왕 도전은 시간문제다"고 설명했다. 불과 열흘 전(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4할 8푼 6리 4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라이징 스타'로 등극했다.
한편 에반 개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제드 지오코(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4, 5위로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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