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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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차 뒤집기' 한화, 연장 끝 SK전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6.09 21: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4점차 대역전극이다.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서 연장 끝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 늪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16승(34패 1무)째를 거뒀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SK는 시즌 26패(22승 1무)째를 당했다. 뒷심 부족으로 시리즈 스윕의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반면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7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도 불펜 방화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SK였다. SK는 1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최정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이재원의 적시타로 2-0, 먼저 앞서나갔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바티스타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5회말에는 박승욱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성현의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의 야구는 8회부터였다. 8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대타 정범모가 상대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4. 9회말에는 최진행의 안타와 정현석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학준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고동진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한화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 11회초 2사 후 끈끈한 집중력을 보였다. 고동진의 2루타와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상훈의 좌전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점이었다. 오선진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는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2루타로 3점을 추가, 8-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좌완 윤근영이 3이닝을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태완과 김태균, 정현석, 고동진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정범모는 대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SK는 최정이 15호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한상훈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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