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뒤 잠시 숨을 고른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MLB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시즌 열두 번째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완벽한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본인의 뜻과 구단의 의견에 따라 등판 일자를 미뤘다.
이후 다저스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8일 애틀랜타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히면서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번에 만나는 애틀랜타는 이미 한 번 맞서 봤던 상대다. 지난달 18일 원정경기에서 5이닝동안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류현진의 MLB 데뷔 후 최소 이닝, 최다 볼넷을 남긴 경기였다. 당시에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막강한 장타력을 자랑한다. 7일 현재 내셔널리그(NL) 팀 홈런 부문에서 81개로 콜로라도(80)에 한 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에서는 콜로라도(.442)에 이은 2위(.420)를 기록 중이다.
눈여겨봐야 할 상대로는 14홈런으로 NL 홈런순위 4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업튼, 6위 에반 게티스(13개) 등이 손꼽히고 있다. 10홈런으로 11위에 올라 있는 댄 어글라 역시 경계해야 한다.
류현진의 맞상대로는 폴 마홈이 나선다. 마홈 역시 지난 경기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마홈은 6이닝동안 8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홈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이번 애틀랜타전은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뒀던 당시의 호투가 한 번의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다. 열흘간의 휴식이 류현진이 더욱 자신 있게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어느 때보다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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