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4승(1무 22패)째를 거두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시즌 16패(29승)째를 기록했지만 삼성과 함께 선두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넥센이 1회초 3득점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1사 뒤 서건창의 유격수 오른쪽 내야 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정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중전 3루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더 추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는 두산의 흐름이었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선 데 이어 2회말 2점, 3회말 4점을 뽑으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3이던 2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홍성흔의 좌전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밴 헤켄의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3회에는 역전을 만드는 민병헌의 투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밴 헤켄의 초구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이후 홍성흔의 우전 2루타와 윤석민의 내야 안타에 오재원의 2타점 중전 3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두산은 5회 윤석민의 볼넷과 김재호의 중전안타로 한 점 더 달아나면서 8-3을 만들었고, 8회말에도 이종욱의 우전 2루타와 민병헌의 몸에 맞는 공 출루, 김현수의 중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달아난 뒤 홍성흔의 볼넷과 윤석민의 좌전 2루타로 2점을 추가, 11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윤석민을 포함, 박건우, 홍성흔 등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1회초 3득점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던 넥센은 2회 이후 6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회초 이성열의 시즌 13호 솔로포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 개인 통산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7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 시즌 4패(6승)째를 안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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