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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었다" LAD 라미레스, 재활 경기 완벽 소화

기사입력 2013.06.02 02:44 / 기사수정 2013.06.03 01: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 중인 LA 다저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부상 이후 첫 재활 경기를 문제 없이 소화했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ML)에 올랐던 라미레스가 문제 없이 첫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라미레스는 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몬가 소속으로 첫 재활 경기를 치렀다. 라미레스는 이날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첫 재활 경기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라미레스는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힘들긴 하지만 느낌은 좋다"며 "어떤 통증도 없었다. 오늘은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아웃됐지만 내일 한번 지켜보라"고 전했다.

MLB.COM은 "라미레스의 수비 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2주간 펑고를 받았다. 수비에서는 느낌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열린 샘 린 볼파크는 라미레스의 출전에 힘입어 올 시즌 첫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란초 쿠카몬가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스가 이번 주말을 싱글A에서 보낼 것이다"며 "다저스는 크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4번째 경기인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도중 1루에서 3루까지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했고, 슬라이딩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그는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지난달 30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손가락 부상에서는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가락 부상으로 못 뛰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 부상 이후 출전한 빅리그 4경기에서 타율 4할 5푼 5리(11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라미레스는 이듬해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타율도 2할 9푼 8리(3924타수 1171안타)를 기록한 라미레스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다저스로선 라미레스의 복귀가 반갑다. 라미레스도 "모든 부상은 나를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었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최근 맷 켐프의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전력 누수가 생긴 다저스에는 희소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핸리 라미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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