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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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D-1년' 대표팀, 성적과 실리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사입력 2013.05.29 01:06 / 기사수정 2013.05.29 11: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강희호가 다시 출항한다. 지난 3월 카타르전이후 3개월 여만에 재출발하는 여정. 시점상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됐다. 월드컵을 1년 남겨둔 가운데 브라질행 티켓을 가늠할 예선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을 치른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월드컵 본선을 염두해 두고 장기적인 밑그림 작업이 동반되는 동시에 브라질행을 결정지어야 한다. 성적과 실리, 대표팀이 과연 앞으로의 일정에서 일거양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표팀, 우선은 브라질행 확정이 '필수'

우선은 실리보단 성적이다. 대표팀 앞에 놓인 당면과제는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확정이다. 현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앞으로의 경기결과가 A조 경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점으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우즈베키스탄(승점11)과 비교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점차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이 가능하다.

일정상으로도 유리한 편이다. 레바논 원정을 돌아온 후엔 남은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상대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란 점에서 부담은 있지만 홈 이점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만약 레바논(5일)과 우즈베키스탄(11일)을 잡을 경우엔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바짝 추격해 오던 레바논, 우즈벡과의 격차를 벌이면서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본선에 오를 경우 '8회 연속 본선진출'이란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무대를 밟았다. 이번에 진출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에선 최초로 8회 연속이란 금자탑을 쌓게 된다.

밑그림이 필요한 시점의 대표팀, 플랜B 찾을까

현 시점에서 대표팀에겐 성적만큼이나 실리도 중요하다. 이는 본선무대에 대한 대비에 맞닿아 있다. 예선 3연전동안 본선행은 물론 대표팀 핵심전력의 구도도 잡아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미 일부 국가들은 본선무대에 맞춘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는 6월 대륙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본격적인 실험에 돌입한다. 각 나라 대표팀들에겐 좋은 기회다. 소집일정이 빠듯한 대표팀 운영상 이러한 큰 대회에서의 여러가지 실험은 향후 전력 구성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과 브라질, 가까이는 일본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월드컵 전초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우린 사정이 다르다. 대회도 없을 뿐더러 실험의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다. 앞에 놓인 예선 3연전과 각종 평가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플랜B의 구성이다. 동시에 아직까지 완성되지 못한 최상의 중원, 공격조합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예선 3연전에서 화두는 중원조합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후보군들이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남일(인천)과 신예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등이 거론된다. 최근 소속팀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김보경(카디프 시티)의 중원 출격도 고려대상이다.

[사진=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파주,권혁재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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