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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112구' 바티스타, 완급조절로 시즌 4승 수확

기사입력 2013.05.28 21:3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가 혼신의 투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바티스타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8회초 터진 김태완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바티스타의 시즌 4승이 완성됐다. 7이닝은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이닝 타이 기록이다. 

이날 바티스타는 최고 구속 152km 직구(52개)와 슬라이더(37개)에 낙차 큰 커브(20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평소보다 조금 덜 나왔지만 초반부터 완급 조절을 하며 긴 이닝을 끌어가고자 한 것이 주효했다. 3~4회 3실점한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바티스타는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7구 끝에 삼진 처리한 뒤 김용의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병규(배번 9번)를 우익수 뜬공, 박용택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무사히 넘겼다. 2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문선재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윤요섭을 3구 만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가 위기였다. 바티스타는 3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볼,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병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박용택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4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전 안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문선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포수 박노민이 윤요섭의 번트 타구를 잡아 2-5-3 병살로 연결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문선재의 도루와 손주인의 볼넷을 묶어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용의 타석 때 LG의 더블스틸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긴 바티스타다. 4회에만 21구를 던진 그의 투구수는 65개까지 불어났다.

5회에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사 후 윤요섭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결국 13구 승부 끝에 윤요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회가 문제였다. 바티스타는 7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그는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바티스타는 '하늘 찌르기'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만족해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쉽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내줬다. 중견수 김경언의 다소 느슨한 수비가 아쉬웠다. 후속타자 정의윤에게 볼 1개를 던진 그는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바뀐 투수 송창식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바티스타는 승리 요건을 유지할 수 있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실점을 막아내며 바티스타의 4승이 완성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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