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공격은 만족, 미드필드와 수비는 고민 중"
최강희호가 브라질행의 명운을 건 레바논 원정길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떠났다.
최강희호는 두바이에서 사흘간 훈련한 후 내달 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내달 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둔 최강희호는 밝은 표정이었지만 긴장감을 얼굴에 품고 있었다.
전날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첫날 훈련을 소화했던 최 감독은 남은 시간 다잡아야 할 부분으로 미드필드와 수비를 꼽았다.
낯선 경기장 분위기와 최악의 그라운드 상태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중원이 여전히 최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 원정에서 그동안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종우(부산) 등이 뛰지 않는다.
또한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황지수(포항)도 소집 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최 감독은 한정적인 자원에 고심 중이다.
경기를 할 때마다 문제를 보였던 수비도 여전히 미해결 상황이다. 지난 카타르전과 비교해 또 측면 수비수가 바뀐 터라 처음부터 다시 판을 짜야하는 상황이다.
중원과 수비에 골머리를 앓는 최 감독이지만 공격수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부동의 원톱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손흥민(함부르크)과 이청용(볼튼), 이근호(상주)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 감독도 "공격 쪽에는 특징 있는 선수, 좋은 선수들이 많아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어 그 선수들의 특징을 얼마나 살리느냐에 따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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