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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 바르셀로나 떠난다…현역 은퇴는 아직

기사입력 2013.05.28 07:41 / 기사수정 2013.05.28 1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불굴의 아이콘' 에릭 아비달이 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비달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비달이 오는 목요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를 공식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프랑스의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아비달은 5시즌 동안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수비를 책임져왔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아비달은 2년 전 간에서 종양이 발견되며 선수 생명의 기로에 섰었다. 한 차례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아비달은 지난해 간암이 재발하며 간 이식 수술까지 받았다.

아비달은 수술과 재활 과정을 담당한 바르셀로나의 스케줄 아래 지난 4월 1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오며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아비달도 정성을 다해 복귀를 추진한 바르셀로나와 자신의 등번호 22번에 맞춰 박수를 쳐주던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비달과 바르셀로나는 이별을 택했다. 오는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 모두 재계약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아비달이 희망하는 2년 연장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합의에 실패했다.

비록 아비달이 바르셀로나를 떠나지만 현역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아비달은 1년에서 2년 정도 더 선수로 뛸 생각이며 이제 새로운 팀을 물색할 계획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비달 ⓒ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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