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가 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이날 오전 열린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후지카와가 경기 후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후지카와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4 동점이던 8회말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특히 추신수에게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후지카와는 오른쪽 팔 통증을 호소하며 9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달 14일에도 같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후지카와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통증을 호소해 아쉬움을 더하게 됐다.
데일 스웨임 컵스 감독은 "이전과 같은 곳을 다친 것 같다"고 그의 상태를 설명했다. 후지카와 역시 인터뷰를 통해 "통증이 생겨 충격적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앞으로 트레이너와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후지카와는 지난해까지 12시즌동안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며 통산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컵스와 2년간 총액 950만 달러(한화 약 103억원)에 계약을 맺고 MLB 무대를 밟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후지카와 큐지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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