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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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월 맹타' 트라웃 넘어야 6승 보인다

기사입력 2013.05.27 04:16 / 기사수정 2013.05.27 15: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6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계대상 1호는 마이클 트라웃(LA 에인절스)이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 5승에 성공한 그는 데뷔 첫 인터리그 경기에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27일 현재) 22승 27패(승률 .449)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FA를 통해 강타자 조시 해밀턴을 영입하며 최강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20승 2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다저스보다 분위기에서 앞선다.

경계대상 1호는 트라웃이다. 그는 지난해 타율 3할 2푼 6리 30홈런 83타점 49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49경기에서 타율 3할 5리 10홈런 36타점 12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4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출루율(.383)도 팀 내 1위다. 에인절스 타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지난 22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서는 1루타, 3루타, 2루타, 홈런을 차례로 터트리며 역대 2번째 최연소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4월 한 달간 타율 2할 6푼 1리(111타수 29안타)의 부진으로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듯했지만 5월 들어 3할 6푼(86타수 31안타) 8홈런 20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트리는 등 타율 5할 2푼 3리(21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좌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3할 1푼 7리, 출루율 4할 4리로 강했다. 영락없는 경계대상 1호다.

트라웃을 잘 넘겨도 강타자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다. 팀 내 홈런 1위(11개)를 기록 중인 마크 트럼보와 푸홀스(8홈런), 해밀턴, 하위 켄드릭(이상 7개) 등이 버티고 있다. 언제든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데뷔 첫해(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푸홀스는 타율이 2할 5푼에 불과하지만 한 번 살아나면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라는 점에서 쉽게 볼 수 없다. 지난해 43홈런(AL 2위)을 터트리는 등 최근 3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해밀턴도 넘어야 한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5월 마지막 등판을 갖는 류현진이 트라웃을 비롯한 에인절스 강타선을 넘어 시즌 6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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