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 이홍기, "앞으로 뱀파이어 연기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크린에 데뷔한 이홍기가 차기 작품에는 뱀파이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영화' 언론 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FT아일랜드의 멤버이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홍기는 영화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뜨거운 안녕'에서 한국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충의 역할을 맡았다. 충의는 뛰어난 노래실력은 물론 음악성까지 갖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과 불우한 과거 때문에 언제나 말썽을 일으킨다.

다혈질 적인 성격 때문에 폭행사고를 일으킨 충의는 어느 호스피스 병원에서 봉사 명령을 받는다. 처음에는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찮게 여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 결국 충의는 인생의 마지막을 뜻깊게 마무리 지으려는 이들을 위해 밴드 지도에 나선다.

이홍기는 "처음에는 호스피스 병원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연기를 하기가 꺼려졌다. 포기할 생각도 있었지만 제 인생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연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에 대해서는 "음반을 내는 것보다 더 떨렸다. 어제 밤에는 너무 긴장을 해서 한 잠도 못잤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안녕'에서 이홍기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아이돌 스타를 연기했다. 그는 "극 중 맡은 충의란 캐릭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스타다. 이 점이 마음이 들었다. 사실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에 대해서는 "데스노트에 나오는 악마를 해보고 싶다. 평소에는 드라큘라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좋아한다. 뱀파이어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한 번 물려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택수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뜨거운 안녕'은 이홍기를 비롯해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 심이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홍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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