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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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이 가요 산업 미래? SM-YG 경쟁적 추진

기사입력 2013.05.20 11:5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대표적인 국내 대중음악 기획사 두 곳이 경쟁적으로 홀로그램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 분야는 K-POP이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가요 관련 콘텐츠를 디지털화함으로써 가수가 실제 출연하지 않아도 전시회나 콘서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유투브 영상 등을 통해 불러 모은 해외 팬들의 관심을 수익으로 돌릴 수 있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KT와 홀로그램 공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M이 홀로그램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KT가 이를 상시 즐길 수 있는 전용체험공간(이하 홀로그램 전용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SM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홀로그램 산업에 뛰어들었다. SM은 지난해 8월 실제와 같은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Virtual Real Concert인 "V-Concert" 공연을 작년 8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S.M.ART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강남역 야외에서 첫 홀로그램 콘서트인 소녀시대 V-Concert를 개최했다.

SM은 홀로그램 전용관을 마련 함으로서 자사 콘텐츠의 홍보 창구를 마련함은 불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pop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이 분야에 적극적이다.

YG는 KT, 디스트릭트와 손잡고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배급 조인트 벤처 'NIK(Next Interactive K, Limited)'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NIK'의 주 사업목적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홀로그램 공연콘텐츠 및 테마파크 어트랙션용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외 유력 공간에 배급하는 것이다.

또한 올 7월 에버랜드 'K-POP Hologram- YG at Everland'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KT와 손잡고 동대문, 제주도 등지에 대형 K-POP 테마파크를 오픈할 계획이며 '국제가수' 싸이의 홀로그램 공연 내용을 오는 5월 21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는'WIS(2013 WORLD IT SHOW)'에서 처음 공개한다.

'NIK'는 YG 뿐 아니라 타 기획사의 K-POP 스타들의 콘텐츠를 확보해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POP 테마파크에 대한 콘텐츠 라이센싱 외에, 제작된 콘텐츠들을 활용한 기업 브랜드 프로모션 활용, 테마파크 내에서의 MD 및 F&B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하는 것이다.




SM과 YG는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SM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엑스포츠뉴스에 "투자적인 의미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면서도 "향후 전시회 자체를 (콘서트처럼) 월드 투어화 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SM은 항상 트렌드를 읽고 먼저 시도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YG의 경우 구체적인 해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GENTLEMAN'의 글로벌 히트곡을 비롯하여,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빅뱅·지드래곤·2NE1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중국, 홍콩, 싱가폴, 태국 및 북미, 유럽 등의 주요 공간파트너와 유사한 형태의 상설 K-POP 테마파크를 2015년까지 20곳 가량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소녀시대, 싸이, 소녀시대 V-Concert ⓒ SM, YG,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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