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월드컵 대회 후프 종목에서 개인통산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4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도 세웠다.
손연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벨스위스뱅크 민스크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 출전해 17.7167점을 받았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받은 17.2667점보다 훨씬 높은 17.7167점을 받은 손연재는 18.00점을 받은 다리아 스밧츠코프스카야(러시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달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2위에 오른 이후 두 번째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 출전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리본 5위, 곤봉 3위, 볼 3위, 후프 6위에 오르며 전종목 결선행을 확정시켰다.
첫 종목인 후프에서 결선 진출자 8명 중 다섯 번째로 메트 위에 올랐다. '투란도트'의 장엄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쳤다. 후프를 공중으로 던진 뒤 몸을 통과시키는 기술과 각종 기술을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는 17.65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후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해 생애 첫 멀티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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