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종전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의 활약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홈구장인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승9무17패(승점33)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극적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로 올라서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그 중심에 지동원이 있었다. 선발로 출전한 지동원은 팀이 2-1로 앞서있던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잔류를 위해서 우선 최종전을 반드시 이긴 후 타 경기장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반 이겨야 한다는 부담에선지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덩달아 전반 3분 만에 라그나르 클라반이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끌려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상대 페널티킥을 알렉스 마닝거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실점을 넘긴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정빈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베르너가 직접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전담 키커 베르너는 후반 9분에도 정확한 코너킥으로 칼센 브라커의 헤딩 추가골을 도왔고 아우크스부르크는 2-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로이터 퓌르트에 후반 17분 만회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지만 지동원이 해결사로 나섰고 감각적인 볼터치와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팀 잔류에 힘을 보탰다.
한편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뛰고 있는 또다른 한국인 박정빈도 선발 출전해 지동원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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