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아홉 번째 선발등판에서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홀름은 6이닝동안 8피안타(1홈런) 1사사구 4실점(2자책)했다.
다저스는 이날 5-8로 패하면서 시즌 23패(17승)째를 안게 됐다. 애틀랜타는 시즌 19패(22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AJ 엘리스가 중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스캇 밴 슬라이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크루즈가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디 고든의 유격수 땅볼 때 엘리스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냈다.
애틀랜타는 3회말 반격에 나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드렐튼 시몬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가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저스틴 업튼의 2루수 땅볼 때 시몬스가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프리맨이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헤이워드까지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4회초 류현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다시 역전했다. 선두타자 엘리스의 볼넷 출루 뒤 밴 슬라이크가 아웃됐지만 크루즈의 타구를 상대 2루수가 놓쳐 출루에 성공하면서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디 고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현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엘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재역전했다.
이어 6회초에는 선두타자 밴 슬라이크가 마홀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3m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 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애틀랜타는 업튼의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조단 샤퍼가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맷 게리어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내며 출루한 데 이어 시몬스도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헤이워드가 세 번째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업튼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2m의 만루 홈런을 때려내면서 6-4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애틀랜타는 7회말 2사 후 라미로 페냐의 중전 3루타에 이어 시몬스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가 놓치면서 페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고, 헤이워드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추가 득점, 8-4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8회초 밴 슬라이크가 애틀랜타의 에릭 오플래허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4m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애틀랜타 타선은 만루포를 쏘아 올린 저스틴 업튼이 4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고 헤이워드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밴 슬라이크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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