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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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년 농사 1라운드만에 다끝낸 KT&G

기사입력 2007.12.17 23:28 / 기사수정 2007.12.17 23:28

조훈희 기자

    


<2세트 100%의 공격성공으로 팀을 4연승으로 이끈 박경낭. 출처:kovo포토갤러리.>

벌써 1년치 농사 다 지었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G가 박경낭과 페르난다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25:11,27:25)으로 꺾고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초반 기세에 KT&G의 수비가 흔들리며 도로공사에게 리드를 내줬다. 김사니의 FA영입후 보상선수로 도로공사로 이적한 임효숙이 분전하며 KT&G를 상대로 선전했고, 하준임과 이보람등 신예 또한 KT&G를 상대로 힘을 냈다. 하지만 페르난다의 결정력과 KT&G의 끈질긴 수비가 뒷심을 보이며 16:16 동점을 만들자 다시 경기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20:20의 접전 상황, 도로공사의 김해란이 디그처리 미스로 내준 1점차에서 KT&G의 수비와 결정력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3연승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한 KT&G는 도로공사와의 1세트 접전을 25:21로 승리했다.

1세트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자신감이 충만한 KT&G는 페르난다의 맹활약으로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박경낭이 성공률 100%의 퍼펙트한 공격으로 6득점을 올렸고 하준임,김지현의 장신블로커들을 상대로 강력한 C속공과 오픈, 2점 백어택을 구사하며 득점을 쌓은 페르난다의 결정력 앞에 도로공사의 박주점감독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고, 공격이 제대로 되지 못한 도로공사는 그대로 2세트를 11:25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내주고 말았다.

이대로 완패하고 싶지 않은 도로공사의 반격은 하준임의 손에서 시작됐다. 하준임이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고, 임효숙,한송이가 살아나면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한 도로공사. 김세영의 블로킹과 페르난다의 2점 백어택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김지현이 블로킹과 임효숙의 2점 백어택으로 극적인 듀스 역전에 성공, 1세트 이후 처음으로 역전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KT&G의 단단한 수비와 박경낭의 결정적 2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 3:0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다라는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가 있음에도 주공격수 하나에 의지하지 않는 KT&G의 다양한 공격옵션 시도, 그를 지위하는 김사니 세터와 박경낭,홍미선등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 지정희,김세영이 나서는 국내 최고의 미들블로커진이 버티는 KT&G의 운영의 묘가 빛난 한판이었다. KT&G는 이로써 작년시즌에 거뒀던 승수를 단 4경기만에 초과달성하며 단독 1위를 굳혔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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