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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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타' 한상훈, 이종범 코치가 골라준 방망이로 일냈다

기사입력 2013.05.14 22: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이종범 코치님이 방망이 골라주시면서 격려해주셨다."

한화 이글스 한상훈이 펄펄 날았다.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4타점. 단타 3개와 2루타, 3루타 한 개씩을 터트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가 모자랐다. 지난해 5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약 1년여 만에 5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상훈은 1회초 무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결승타였다. 첫 타석에서 터트린 안타가 결승타로 이어졌다. 이후 안타 2개를 추가한 한상훈은 팀이 3-1로 2점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트렸다. 6-1.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트리며 마무리도 확실히 했다.

한상훈은 "경기 전에 이종범 코치님이 방망이 골라주시면서 격려해주셨다"며 "최근 경기에 많이 못 나갔는데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많이 격려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득점권에서 좀 더 집중하고 뒤에 포진한 타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출루에 목적을 뒀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한상훈의 득점권 타율은 3할 9푼 1리(23타수 9안타)까지 올라갔다. 그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한상훈이다. 

한상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성한 수석코치와 한 가지 '내기'를 했다. 기준은 시즌 타율 2할 8푼. 만약 한상훈이 2할 8푼을 넘기면 김 수석이 100만원을 지급하고, 넘지 못한다면 100만원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김 수석도 한상훈이 이기기를 바라는 건 당연지사다. 14일 경기가 끝난 현재 그의 시즌 타율은 3할 5푼 5리(62타수 22안타)다. 한상훈의 기분 좋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한상훈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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