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8 03:05 / 기사수정 2007.12.08 03:05
[V리그 프리뷰] 1라운드 현대건설 VS GS 칼텍스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질 GS 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현대건설과 뛰어난 선수 구성 진을 갖췄지만 아직도 서로 손발이 맞지 않고 있는 GS 칼텍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벌어진 구미 도로공사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른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작년 시즌까지 팀의 기둥이었던 이숙자 세터와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모두 GS 칼텍스로 보낸 현대건설은 정대영의 공백에 양효진이란 190cm의 장신 신인을 기용하고 있고 세터는 이숙자대신 GS 칼텍스에서 데려온 2년차 세터인 한수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선수 구성에 평균나이가 20세 초반일 정도로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짜여 있는 현대건설은 주장인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한유미의 분전과 신인선수들의 패기로 아직도 팀의 조직력이 엉성하게 짜져 있는데다가 외국인 선수도 없는 도로공사를 몰아 붙었지만 신인 선수들의 경험부족에서 오는 실책과 플레이의 미숙으로 인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GS 칼텍스는 홈 개막전에서 도로공사를 기분 좋게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이 급상승한 KT&G 아리엘스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지금 GS 칼텍스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주전세터인 이숙자와 주전 공격수들의 호흡이 안 맞는 데 있고 윙스파이커인 김민지와 나혜원 등의 리시브 불안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발목 부상의 후유증을 떨치지 못한 세터 이숙자는 지난 시즌의 만개했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며 여전히 그날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기복이 심한 토스웍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KT&G와의 경기에서 GS 칼텍스는 리시브 미숙으로 인한 수비 불안과 세터의 토스 난조로 완패한 경기를 했었는데 과연 이번 시합에서 얼마나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GS 칼텍스의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은 팀의 플레이와 동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 팀의 두 외국인 선수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홈 개막전에서 비교적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준 GS 칼텍스의 하께우는 KT&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리고 현대건설의 티파니 도드는 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26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플레이와 융화된 모습을 보이려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을 맞출 필요성이 느껴졌다.
이러한 면을 놓고 볼 때, 1라운드인 지금은 양쪽 팀 모두다 팀의 조직력을 완성해 나가는 순서로 볼 수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어느 팀이 한층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맞붙는 신인왕 후보인 GS 칼텍스의 배유나와 현대건설의 양효진의 대결도 볼거리이며 올해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로 뛰었던 양 팀의 주포인 김민지와 한유미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 = 현대건설 그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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