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결별했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9년 맨시티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네 시즌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44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장기 집권을 예고했지만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지도력으로 무관에 그친 것이 경질 사유가 됐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또 다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열린 FA컵 결승에서도 위건 애슬레틱에 패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시즌 내내 불안한 입지 속에서도 잔류를 자신하던 만치니 감독이었지만 맨시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만치니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만치니가 떠난 맨시티의 사령탑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를 지도하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유력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만치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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