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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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월드컵] 스파이크 결정력의 차이.

기사입력 2007.11.26 01:27 / 기사수정 2007.11.26 01:27

조훈희 기자

    


<불가리아의 라이트 공격수 니콜로프, 22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 대표팀이 25일 부상선수들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니콜로프, 마테이 카치스키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한수 위의 전력을 과시한 불가리아에 세트스코어 0:3(20:25,20:25,19:25)로 패하며 1승 5패를 기록. 대회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한국은 월드컵에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된 김요한의 공격을 중심으로 불가리아에 맞섰고, 불가리아는 지난 월드리그와 한일 톱매치에 일본 대표로 참가했던 니콜로프가 공격 선봉에 나서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치열한 난타전 속에 불가리아의 공격에 힘을 더한 선수는 젊은 에이스 마테이 카치스키. 

중요한 20점대 순간에 연속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신영수,문성민이 김요한의 뒤를 받치는데 실패한 한국을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20:25의 패배. 김요한이 부상에서 회복해 1세트 5득점으로 선전했지만 니콜로프,카치스키의 폭발력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은 김요한,문성민을 앞세워 2세트에 나섰다. 중반까지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공격에 가담하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나간 한국 대표팀은 17:17까지 동점을 이어가며 불가리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였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니콜로프의 활약과 한국 대표팀의 순간적인 경기운영 헛점이 발목을 잡으며 17:17에서 17:20로 벌어진 점수차, 한국은 필사적으로 추격의지를 보였지만 불가리아의 노련미에 막히며 20:25로 패배, 세트스코어 0:2가 되었다.

문성민이 제 컨디션을 보여준 3세트 초반 역시 1,2세트와 다를게 없는 초반 접전. 불가리아가 카치스키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앞서며 승부를 3세트에 끝내고자 밀어붙였다. 문성민을 앞세워 반격하는 한국을 가로막은 것은 한국의 불안한 서브리시브. 

한국은 부상으로 후반이나 출장 가능했던 이선규를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려보지만, 불가리아의 강서브에 한국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일거에 점수차가 벌어진 경기를 더이상 뒤집지 못하며 19:25로 패배. 또다시 1승 추가에 실패했다.

한국은 여전히 팀의 구심점이 없다는 약점을 드러내며, 접전을 벌이다가도 일순간에 무너지는 위기관리능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22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린 불가리아의 라이트 니콜로프와 13득점을 올린 주공격수 카치스키가 팀이 필요할때 깔끔한 공격 결정력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어간 반면, 문성민 외에 이렇다할 공격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의 공격력은 여전히 약점으로 남았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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