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16승(1무 8패)째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4연승 행진을 멈추며 시즌 8패(1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선취점은 넥센에서 나왔다. 넥센은 1회말 2사 2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임준섭의 4구째 120km 체인지업을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로 연결시키면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KIA는 2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희섭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안치홍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될 때 3루주자 최희섭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차일목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상현이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말 1사 후 장기영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이후 이택근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2루까지 진루해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박병호의 3루수 땅볼 때 장기영이 홈을 밟으면서 하나 점을 추가,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이 김병현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내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현의 중전 안타, 안치홍의 우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차일목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김선빈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이용규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7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21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의 두번째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2점을 추가, 6-4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KIA는 9회초에도 차일목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김선빈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차일목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김원섭의 타구를 넥센 좌익수 장기영이 놓치면서 차일목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추가, 7-4로 달아났다. 이어 박기남이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한 뒤 나지완의 우전 안타로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8-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윤석민에 이어 마무리로 등판한 앤서니 르루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민은 첫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넥센은 박병호와 이택근이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는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회초 이용규의 우익수 뜬공 타구를 놓치고, 김원섭의 뜬공도 좌익수 장기영이 놓치는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줘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희섭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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