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팀 전체적인 모습이 좋았다."
9연패에서 벗어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한결 편안하게 5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 한 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아담 윌크는 6⅔이닝을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ACE 트리오(아담, 찰리 쉬렉)' 중 가장 먼저 승리를 챙긴 아담이다.
타자들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내야안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민, 노성호, 이민호는 나머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젊은 계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수들은 경기 전 양말을 무릎까지 걷어올리는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무장하며 결의를 다졌고, 연패 탈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4월 마지막날 연패 끊어서 기쁘다"며 "새롭게 맞이하는 5월이 기대된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스타킹까지 걷어올리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팀 전체적인 모습이 좋았다. 마산구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한 LG 김기태 감독은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NC는 다음날인 5월 1일 선발로 이재학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LG는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를 내보내 설욕에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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