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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9일만에 등판' 한화 이브랜드,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

기사입력 2013.04.26 06:26 / 기사수정 2013.04.26 09: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삭발'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서란다. 그렇다면 이제는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화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 선발로 이브랜드를 예고했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8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 한화 김응룡 감독은 "휴식기가 지나면 4인 선발 체제로 간다"고 밝힌 상황. 이브랜드가 첫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지금까지 이브랜드의 등판 간격은 불규칙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서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이브랜드는 이틀 뒤인 13일 LG전에 구원으로 나서 ⅔이닝 1실점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17일 NC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은 그에게 독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그는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와 수염을 짧게 잘랐다. 계속된 부진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올 시즌 5경기(4 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9라는 성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 사실이다. 5일 넥센전서 7⅓이닝 6탈삼진 3실점 호투한 이후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3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화 김응룡 감독은 "외국인선수 2명은 고정 선발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는 이브랜드가 기대에 부응할 때도 됐다.

SK는 윤희상이 나선다. 올 시즌 2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9로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지난해 당당한 10승 투수로 거듭난 그가 올해는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팀의 '연패 스토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SK의 사정은 좋지 않다. KIA와 롯데를 상대로 4연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팀내 외인 듀오 크리스 세든-조조 레이예스와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내고도 고배를 마셨다. 윤희상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연패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양 팀 모두 불펜이 문제다. SK는 승리조로 나설 선수가 마땅치 않다. 좌완 박희수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자신의 공을 100% 던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4세이브를 챙긴 송창식으로 가는 길목에 나설 승리조가 마땅치 않다. 양 팀의 '동병상련'이다.

타선도 살아나야 한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 4푼 7리(7위) SK는 2할 4푼 5리(8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차는 3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될 수도 있다. 진검승부가 점쳐지는 이유다. 선봉에 서는 이브랜드와 윤희상의 어깨가 무겁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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