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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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QS' 류현진, 시즌 최고 피칭에도 3승 실패

기사입력 2013.04.26 04:13 / 기사수정 2013.04.26 04: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3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3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1-1 동점인 7회 물러나 승리에는 실패했다.  투구수 10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1회부터 완벽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루벤 테하다를 7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대니얼 머피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강타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라이트는 방망이 한 번 내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낮은 코스 직구 제구가 완벽했다. 1회 던진 직구 13개 중 10개가 90마일 이상이었다.

2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루카스 두다와 말론 버드를 나란히 공 2개로 뜬공 처리한 뒤 아이크 데이비스의 땅볼 타구는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낮은 코스로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들을 범타 처리한 류현진이다.

3회에도 선두타자 앤소니 레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콜린 카우길을 땅볼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실책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투수 제레미 헤프너를 스리번트 삼진 처리한 뒤 테하다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 들어 처음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머피를 초구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라이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루카스 두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노히트노런 행진이 중단되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말론 버드를 2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유도, 5-3 병살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3루수 후안 유리베의 수비도 돋보였다.

호투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아이크 데이비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한가운데 슬라이더. 레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카우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투수 헤프너를 3구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65개였다. 

6회에는 선두타자 테하다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 곧바로 대니얼 머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풀카운트 승부에서 출루를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곧이어 폭투까지 겹치는 바람에 상황이 1, 3루로 변했다. 여기서 라이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첫 실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두다는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탓에 투구수가 불어났다.

끝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말론 버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긴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5개, 하지만 6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는 97개까지 불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레커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카우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아냈다. 투수 헤프너 타석에 대타 후안 라가레스가 들어서자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에게 맡겼다. 류현진은 라가레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7이닝 1실점. 


류현진은 1-1로 맞선 8회초 대타와 교체, 경기를 마쳤다. 타선이 8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 류현진의 3승도 물건너가고 말았다. 빅리그 데뷔 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다저스 타선의 침묵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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