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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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 "리버풀 떠나는 것은 내리막길 의미"

기사입력 2007.12.31 18:55 / 기사수정 2007.12.31 18: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리버풀에 오랫동안 있고 싶어'

그동안 리버풀에서 실력에 걸맞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꺽다리' 피터 크라우치(26, 리버풀)가 소속팀 리버풀에 오랫동안 남기를 희망하며 이적을 부인했다.

크라우치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리버풀을 떠나면 내 커리어는 내리막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나는 리버풀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소속팀에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현지 언론에서는 크라우치의 미래를 놓고 많은 추측들이 오갔지만 한때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노리치 시티 같은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크라우치는 명문팀에서 뛰기를 바랬다.

198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크라우치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에 시달렸다. 심지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같은 라이벌 팀들의 영입 루머까지 돌 정도 였지만 크라우치 본인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꺾이지 않고 있다.

2005/06시즌 부터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크라우치는 "오랫동안 리버풀을 위해 뛰고 싶다"고 전제한 뒤 "리버풀은 누구나 동경하는 클럽이다. 이러한 클럽을 위해 뛰며 매년 영광스러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선수들이 축구를 하는 이유 그 자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를 맡고 있지만 리버풀에서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다르크 카윗(네덜란드) 같은 외국인 선수들에 밀려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내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때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곧 나를 주전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고 FA컵까지 치른다. 우리는 올 시즌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으며 나는 팀에 잔류해 그런 일에 동참하고 싶다. 리버풀을 떠날 생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크라우치의 인터뷰를 실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C) Liverpooltv.fc]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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