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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리즈-삼성 밴덴헐크, 外人 자존심 대결 '빅뱅'

기사입력 2013.04.23 21:57 / 기사수정 2013.04.23 21: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래다메스 리즈와 릭 밴덴헐크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LG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 선발로 리즈를 예고했고, 삼성은 밴덴헐크를 내세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LG는 우천 취소된 22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리즈가 그대로 등판한다. 반면 삼성은 윤성환에서 밴덴헐크로 교체했다.

리즈는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삼성전 첫 등판. 지난해에는 삼성을 상대로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포인트는 '투구수 줄이기'다. 리즈는 올 시즌 4경기에서 총 386구를 던졌다. 21⅓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96.5개를 던진 셈. 그러다 보니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시즌 최다이닝은 10일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리즈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은 밴덴헐크가 나선다. 밴덴헐크는 지난 17일 포항 SK전서 뒤늦게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괜찮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첫 등판 치고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기에 이번 등판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팀 타율 2할 9푼 1리로 2위를 기록 중인 LG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3할 2푼 6리로 1위, LG는 2할 9푼 1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타격이 활발한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도 시선이 쏠린다. 삼성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배영섭(.404), 박한이(.396), 조동찬(.367), 최형우(.339)까지 4명의 타자가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에 단 한 타석이 모자란 신명철(.371)의 타격감도 좋다. LG도 규정타석을 채운 6명의 선수 가운데 박용택(.323), 정성훈(.322), 손주인(.328), 이진영(.318)이 모두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만큼 타격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래다메스 리즈,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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