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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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맨유-리버풀은 EPL 최고의 라이벌"

기사입력 2007.12.16 00:01 / 기사수정 2007.12.16 00:0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리버풀전, 반드시 이기겠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오는 16일 맞붙을 리버풀을 'EPL 최고 라이벌'이라고 지목하며 라이벌전 승리로 선두 아스날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맨유의 거장 퍼거슨 감독은 14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의 격전을 기다려왔다"고 전제한 뒤 "리버풀전은 모든 경기를 통틀어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리버풀과 항상 경기할 때마다 다른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 맨유와 리버풀은 서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며 '붉은 전쟁'이라는 타이틀로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리버풀을 경계했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지난 11월 24일 볼튼에 0-1로 패한 뒤 리그 3연승 중이지만 리버풀은 지난 9일 레딩에 1-3으로 패하며 올 시즌 무패 기록이 끊겼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 12일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맨유전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만약 리버풀이 마르세유에 대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면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전을 치렀을 것이다"며 마르세유를 꺾은 리버풀이 못마땅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오는 16일은 '맨유-리버풀'외에 '아스날-첼시'의 라이벌전이 열리는 '슈퍼 선데이'가 펼쳐진다. 빅4를 형성하는 네 팀의 순위권 판도가 16일 경기에서 바뀔 수 있다. 선두 아스날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 2위 맨유는 리버풀을 꺾고 아스날과의 1위 경쟁에서 이길 절호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과 첼시는 비겼으면 좋겠다. 그동안 아스날-첼시 같은 다른 라이벌 팀들끼리의 대결을 볼때마다 두 팀 모두 승점을 많이 얻지 못하길 기대하며 무승부를 바래왔다"며 맨유의 1위 진입에 대한 의욕을 내비친 뒤 "아스날은 불과 2주 전 우리와 승점 6점 차이로 앞섰으나 지금은 1점 차이로 좁혀졌다. 현재 리그 상황이 치열하다"며 맨유가 치열한 순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를 기대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지난 11월 24일 볼튼전에서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에게 욕설 및 폭언을 퍼분것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 부터 징계를 받았다. 14일 맨유 홈페이지는 "FA는 퍼거슨 감독에게 2경기 터치라인 접근 금지령과 5000 파운드의 벌금형을 내렸다. 그는 이 징계로 오는 30일 웨스트햄전과 내년 1월 2일 버밍엄시티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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