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4 18:45 / 기사수정 2007.12.04 18:4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베르바토프, 아넬카 영입하지 않겠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추가 선수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잉글랜드 언론들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니콜라스 아넬카(볼튼)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미구엘 벨로수(스포르팅 리스본) 등을 가장 유력한 맨유의 이적 대상으로 꼽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루머를 부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3일(이하 현지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바토프와 아넬카 등의 영입설을 부정한다"고 전제한 뒤 "맨유가 항상 1월 이적시장에서 재미를 봤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에 영입된 선수들은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그 점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 전력은 분명 강하다"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물론 맨유는 2006년 1월 이적시장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파트리스 에브라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기존 선수와의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내더니 잔실수를 범하는 불안한 수비운영으로 힘겨운 팀 적응을 했다. 이를 인지한 퍼거슨 감독은 내년 1월 추가 선수 영입이 2년 전 처럼 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1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맨유는 팀 역사상 가장 최고의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내가 감독을 맡은 이래 최고다"고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은 바 있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들이 현 맨유 스쿼드의 주축 공격수가 부족하다고 꼬집었음에도 불구, 퍼거슨 감독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기존 선수들의 기량을 치켜 세우며 자신의 발언으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특유의 '촌철살인'을 과시했다.
특히 맨유는 이번달 말 혹은 내년 1월에 박지성과 폴 스콜스, 게리 네빌 같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전력이 강화 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0월 22일 피플지를 통해 "맨유는 내년 1월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지성의 복귀로 팀이 강해질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어 부상 선수의 복귀가 맨유 전력을 상승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가브리엘 에인세가 떠난 뒤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해 내년 1월 팀 상황에 따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의 왼쪽 풀백은 에브라와 다니엘 심슨이 맡고 있으나 풀백 자원 보강을 위해 벨로수 또는 사뇰을 영입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 과연 퍼거슨 감독이 내년 1월 추가 선수 영입이 없다는 방침을 계속 고수할지 아니면 새로운 왼쪽 풀백을 영입할지 팬들은 내년 1월 그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