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최근 파혼으로 인해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던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최희섭(28)이 28일 메디컬 체크를 받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2월 초순 미국 포틀랜드로 건너가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희섭은 28일 오전 9시 30분 광주 무등경기장에 나와 차영화 2군 감독과 면담을 한 뒤 곧바로 의무트레이너와 메디컬 체크를 받기 위해 훈련장을 떠났다.
이날 최희섭은 차 2군 감독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나로 인해 팀 분위기가 나빠질까 걱정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희섭은 "어제(27일)까지 해서 마음을 모두 정리했다.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저해될까 걱정이다. 분위기가 나빠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훈련 진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국내 마무리 훈련은 하지 못할 것 같다. 4주 군사훈련을 받으며 평소 생활 습관과는 달라 허리와 무릎, 발목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또, 군사훈련 기간 동안 몸무게가 10kg 가량 빠져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전체적인 컨디션을 체크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팀 마무리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만큼 12월부터 포틀랜드에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초에 합동훈련이 시작되면 그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비시즌 훈련 계획을 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