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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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64분 출전' 테베즈, 기립박수 받아

기사입력 2007.12.30 11:10 / 기사수정 2007.12.30 11:10

김범근 기자

Image of Carlos  Tevez[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친정팀 웨스트 햄을 상대로 64분간 활약한 카를로스 테베즈(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웨스트 햄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테베즈는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웨스트 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 64분간 활약했다.

그는 전반, 저돌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의 허점을 노렸고, 수비에도 많은 가담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대 수비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웨스트 햄이 공격적인 우위를 점하자 1-0으로 앞서고 있던 맨유는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공격은 호나우두의 개인돌파등의 간헐적인 시도에 그쳤다. 이에 테베즈의 수비부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9분 테베즈 대신 안데르손을 교체 투입시켰다.

테베즈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업튼 파크 웨스트 햄 홈구장을 가득메운 3만 5천여 관중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지난 시즌 웨스트 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 테베즈는 맨유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에 그는 '2006/07시즌 웨스트 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웨스트 햄의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전반 13분 호날두의 헤딩골로 앞서가던 맨유는 후반 32분에 안톤 퍼디난드가 헤딩골로 동점골을, 5분 후 매튜 업슨이 역시 헤딩골로 역전골을 터뜨려 역전패했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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