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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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5실점' 류현진, "승리 못 지킨 것은 내 책임"

기사입력 2013.04.21 11:38 / 기사수정 2013.04.21 11: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미국 언론이 류현진(LA 다저스)의 경기 내용을 평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역전을 허용한 뒤 켄리 얀센에게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지만, 타선이 7회초 1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든 덕에 패전을 면하고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다저스가 5연패에 빠진 결정적인 원인은 불펜의 부진이다"라고 분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오리올파크를 찾은 많은 한국팬들 앞에서 고전했다"면서 "이전까지의 등판과 달리 경기 초반 커브를 많이 던졌다. 이 사실이 투구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는 "이전까지 류현진은 경기당 평균 3점 정도만 허용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전에서는 타선에 초구를 내주면서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고 평했다.

특히 AP통신은 경기 결과에 변명하지 않는 류현진의 모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두 개의 공이 실투였고, 하루 늦게 등판한 것 때문에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이라고 말했다"면서 류현진이 "타선이 5점을 지원했음에도 동점을 허용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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